수학 학습 방법

고교 수학 길라잡이

우사84 2012. 5. 18. 08:51

고교 수학 길라잡이

 

고등 수학은 내신과 수능, 대학별 고사까지 범위가 방대할 뿐 아니라 입시라는 압박감으로 초조하기 쉽다. 기초가 부족해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하위권 학생부터 한두 문제로 진학 대학이 달라지기도 하는 최상위 학생까지 고민은 마찬가지. 수준별 공부법과 공부 비중을 어디에 둘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step by step, 모르면 돌아가라

 

고등 수학은 중등 수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개념과 내용이 깊어지고, 문제 난도가 높아지며 복합적인 문제를 다룬다. 수능 문제는 단순 개념을 묻기보다 여러 개념을 복합적으로 담아 깊은 사고를 요한다. 특히 수학은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의 학습은 곤란하다. 따라서 현재 배우는 단원이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기를 권한다. 이금수 교사(중대부고)는 "문제를 봤을 때 빠른 시간 내에 어느 단원에서 출제된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지에 단원별로 계통을 따라 전체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완벽하게 머릿속에 정리하라“고 권한다.

내신과 수능, 수리논술에 대한 비중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대해서는 “출제 유형이 약간씩 다를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내신과 수능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수리논술까지 대비하는 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내신 출제 경향도 수능 유형으로 바뀌는 추세, 학교별로 다르겠지만 고1, 2 때는 내신에 충실하면서 개념을 다지고, 고2 말부터는 수능 중심으로 공부한다.

 

출제자 의도 파악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자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1, 2등급의 수준으로 복합적 사고를 요하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제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출제자와 심리 게임을 하듯 스스로 문제를 구상하는 습관을 들인다. 상위권 다른 친구들의 풀이 방식을 공유하는 것도 방법. 평소 지문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지문을 끊어가며 종이에 쓰는 식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은 내신 유형의 정형화된 문제는 곧잘 풀지만 복합적 사고를 요하는 수능 문제에 약하다. 이는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공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과 원리는 파악했으나 문제 풀이가 잘 되지 않아서 점수가 안 나오는지, 아예 개념과 원리가 다져지지 않았는지 점검해본다. 교과서 중심으로 개념을 다지고 수능 기출 문제, 평가원 모의고사, 교육청 모의고사 등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다지고 상위권으로 진입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수능 5등급 이하로, 학교 수업과 EBS 교재에 충실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기본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40퍼센트, 조금만 노력하면 6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전 단원, 전 교과를 정복할 수 없다면 자신 있는 과목이나 단원만이라도 완벽하게 공부한다.

 

 

Tip  고등 수학 정복하려면

 

01 현재 몇 학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몇 학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과감히 중학 수학부터 시작하라.

 

02 내신과 수능, 수리논술을 별개로 생각하지 마라. 종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수능 수학이 최종 목표지만, 내신을 충실히 다져 개념이 바로 섰을 때 가능하다.

 

03 수리 영역을 포기하는 순간 대학 선택의 폭이 대폭 줄어들므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위권 학생이라도 어려운 문제는 버리고, 풀 수 있는 문제만이라도 다 맞을 수 있도록 득점 전략을 세워라.

 

04 EBS 연계율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어떤 종류의 고차원적인 사고력 문제가 나오더라도 풀 수 있도록 개념을 탄탄히 하라.

 

05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 문제는 출제자와 수험생의 심리 싸움이다. 지문을 정확히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라.

 

출처 : 잘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