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 방법

명문대생의 수학 학습법

우사84 2012. 12. 14. 10:13

수학 오답 노트는 '문제' 편과 '풀이' 편 구분해 작성

수학 공부를 할 땐 오답 노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수학 문제집을 푸는 목적은 '오답을 찾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 틀린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 '내 것'으로 소화하는가 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전 노트를 두 권 만든 후 한 권엔 틀린 문제를, 다른 한 권엔 그 문제에 대한 풀이를 각각 적었습니다. 풀이는 오답을 유발한 핵심 요인부터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표기한 후 그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나갔습니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어디서, 왜 실수했는지 썼죠. 특정 공식을 떠올리지 못했다면 해당 공식을 제일 위에 적은 후 증명해놓았습니다. 수학 문제를 틀렸을 땐 십중팔구 오답을 일으킨 '핵심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 점을 잘 파악해 따로 정리해둬야 합니다.

오답 노트 두 권을 2주쯤 정리한 후엔 '문제 노트'를 다시 폈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본 후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풀이 노트'에서 찾았죠. 한 달 후 이 과정을 다시 한 번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기말·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시험 직전 동일한 과정을 거듭 되풀이했습니다. 그랬더니 평소 몰랐거나 낯설었던 내용도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수학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반복'입니다. 한 번 틀린 문제를 그냥 덮어두면 시험 때가 돼도 제대로 기억해내기 어렵습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그 결과를 오답 노트에 정리해 반복적으로 고쳐나가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험을 치를 때 비로소 풀이 과정이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면서 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