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중하위권 수험생, 수리 영역만 유독 자신 없는 수험생들은 이 맘 때쯤 수리영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인문계열의 경우도 수리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자신 없다고 해서 수리 영역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리 영역 점수만 조금 올린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 훨씬 늘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과 같이 인문계열이라 하더라도 수리 영역 비중이 높은 대학도 있으며, 3개 영역 반영 대학의 경우에도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 여름방학은 끝나지 않았다. 더군다나 수리 영역은 올해도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수리 영역은 이전 시험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또한,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올해 수능도 만점자가 1%가 나오도록 쉽게 출제한다고 발표했다. 만점자 1%가 되게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만점자 1%는 무척 쉽게 출제를 해야 나올 수 있는 목표다. 참고로 6월 모의평가 수리 영역에서 만점자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하기를 가형이 1.76%, 나형이 2.15% 나왔다. 가형의 경우는 44점만 맞아도 5등급, 나형의 경우는 43점만 맞아도 4등급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능이 쉬워지는 추세이므로 어렵게 공부할 필요도 없고, 어렵게 공부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 쉽게 출제되는 수리 영역을 포기할 것인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비법 1.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자.
처음부터 바로 문제를 풀지 말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자. 어차피 우리는 100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3등급, 정말 잘되면 2등급을 목표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자. 개념에서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선생님, 수학을 잘 하는 친구를 적극 활용하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조급함이 수학을 망칠 수 있으므로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비법2. 오답노트는 사치다.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자.
수리 영역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시 수리 영역을 시작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처음에 생각하는 것이 오답노트이다. 그런데 이 오답노트를 만들다가 시간을 다 버리고, 짜증은 짜증대로 나고 이렇게 해서 수학을 다시 포기하게 된다. 오답노트는 1등급 학생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뿐, 수포자에게 오답노트는 사치다. 오답률이 20~30% 정도 되는 학생들에게는 오답노트가 상당히 유용하지만 수학을 다시 시작하려는 수포자들에게는 오답노트가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는 것이 좋다.
◇비법3.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점수 얻기 쉬운 단원부터 공략하자.
수포자들이 마음을 먹고 수학을 시작하지만, 어려운 부분을 만나게 되면 의욕이 떨어지면서 다시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지금 이 시간부터는 어려운 부분을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확률, 통계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산출되는 효과가 너무 적다. 또한, 가형의 경우 벡터, 공간도형, 이차곡선은 외울 공식도 많고 공식을 모두 외운다고 해도 문제에서 활용하기가 너무 까다롭다. 따라서,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점수 얻기 쉬운 단원부터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다음에 제시되는 순서대로 공부를 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비법4. 교과서 문제부터 공략하자.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진다. 일단 수학과 친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교과서 문제부터 풀어보자. 특히, 예제 문제부터 풀어보자. 교과서 문제는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교과서 문제만이라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자! 교과서 문제만 전부 풀 수 있어도 수능에서 70점 이상은 맞을 수 있다.
◇비법5. 문제가 막히면 해설을 꼭 참고하자.
수학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 때, 되도록 해설을 보지 말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조언 역시 수리 1,2등급 수험생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수리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막히는 부분이 생겼다면 바로 해설을 참고해야 한다. 단, 이때 막히는 부분만 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막히는 부분만 해설을 보고 뒷부분은 해설을 보지 말고 풀어야 한다. 문제를 다 푼 후,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해설을 보지 말고 다시 한 번 풀어보자. 이 방법은 수학 실력 향상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문제를 풀면 한 문제를 푸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음을 수능이 끝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법6. 감으로 풀지 말자. 쓰면서 공부하자.
인터넷의 발달로 학생들은 수학 문제를 눈으로 보고, 대충의 감만 잡고 있어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직접 풀면서 수학 공부를 하는 학생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학생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문제인데 막상 쓰면서 풀어 보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연습장에 직접 문항을 푸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쓰기를 하면 자신의 부족한 점도 스스로 발견할 수 있고,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다 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직접 문제를 쓰면서 풀어 정답이 나오도록 이끄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습을 많이 하면 실수도 방지할 수 있다.
◇비법7.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100분은 공부하자.
수능에서 수리 영역의 시험 시간이 100분인 것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험 시간 100분 동안 수학 문제를 풀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날부터 100분 동안 수학 공부를 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하라는 말도 있듯이 수학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100분 정도는 꾸준히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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